기다렸다가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기다렸다가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왜 답이 없나 바쁠 텐데 학회 회장으로서 교수님들의 전화를 받고 학과 회의를 해야 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답이 왔다. 내가 궁금했던 것에 대한 너무나 뻔한 대답이었다.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제가 보낸 내용을 보며 뻔하고 뻔한 질문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해야 하는지, 수업과 학업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미소가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처럼 친절하게 대답했습니다. 그 후 한동안 특별한 일은 없었다. 수업만 듣고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좀 더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가려 해도 어색하고 방해가 되는 것 같았다.